장비 운용 절차 숙달 및 해군ㆍ해경 구조작전 역량 강화

13일 1함대 6구조작전중대(SSU) 잠수사가  표면공급잠수체계(SSDS)를 이용한 해상구조훈련  전 해경 잠수감독관과 수중신호 교환 및 장비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군 1함대사령부 제공)
13일 1함대 6구조작전중대(SSU) 잠수사가 표면공급잠수체계(SSDS)를 이용한 해상구조훈련 전 해경 잠수감독관과 수중신호 교환 및 장비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군 1함대사령부 제공)

【동해=참뉴스】박기우 기자 = 해군 1함대사령부 6구조작전중대는 13일 해양경찰 동해해양특수구조대와 동해해양경찰서 부두에서 합동 해상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대형 해양 재난사고 발생에 대비해 해군ㆍ해경 합동 수중 수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표면공급잠수체계(SSDS) 장비를 운용한 구조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표면공급잠수체계(SSDS·Surface Supplied Diving System)는 선상이나 육상의 기체공급원으로부터 호스를 통해 수중에 있는 잠수사 헬멧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해주고, 통신 케이블로 수상에서 잠수사와 교신이 가능한 장비이다. 

이는 휴대용 실린더에 압축기체를 충전해 실시하는 스쿠바(SCUBA) 방식에 비해 장시간 잠수가 가능하고 잠수사의 수심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대형 해양재난사고 구조작전에 사용된다. 

13일 1함대 6구조작전중대(SSU) 잠수사가 표면공급잠수체계(SSDS)를 이용한 해군ㆍ해경 합동해상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군 1함대사령부 제공)
13일 1함대 6구조작전중대(SSU) 잠수사가 표면공급잠수체계(SSDS)를 이용한 해군ㆍ해경 합동해상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해군 1함대사령부 제공)

선박 침몰로 인한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된 이날 합동구조훈련에는 1함대 6구조작전중대 심해잠수사(SSU) 12명과 동해해양특수구조대원 11명이 참가했다.

구조대원들은 훈련 시작에 앞서 신체검사 및 장비 검사 등 안전한 훈련 진행을 위한 충분한 잠수 사전 준비를 했다. 이후 2인 1조(해군 1명, 해경 1명)로 구성된 구조대원들은 한 조씩 순차적으로 잠수에 투입되었고, 모든 조가 표면공급잠수장비를 이용한 수중 수색을 통해 가상의 조난자를 성공적으로 구출하며 훈련은 마무리됐다.

잠수가 끝난 후에는 강평을 통해 훈련 성과를 분석하고 해경-해군 간 대형 해양 재난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팀워크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오종민 심해잠수통제관은 “이번 합동훈련은 해군ㆍ해경 구조대원 간 합동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표면공급잠수체계 장비 운용 절차를 함께 숙달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합동훈련을 통해 구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작전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zerg777@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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