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결성해 다방면에서 활약, 6차산업 첨병 주목

▲ 화천 강소농 ‘화천 농부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지역의 대표적인 강소농 자율모임체인 ‘화천 농부들’이 전국무데 데뷔전을 치른다.

화천군과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화천 농부들’이 19일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9 전국 강소농 자율모임체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중소규모 강소농 경영체 간 공감대 형성과 역량강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이벤트로, 올해는 강원도의 ‘화천 농부들’을 비롯해 각 도에서 8팀이 참가한다.

지난 2017년 10명의 회원들로 결성된 강소농 ‘화천 농부들’은 이미 지역에서는 6차 사업의 첨병으로 꼽힐 만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결성과 함께 시작한 블로그 소모임이 어느덧 112회째를 맞으며 고객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취급 품목도 자색와송, 산초기름, 산마늘, 고추, 한과, 버섯, 비타민 나무, 블루베리 등 각양각색이다.

‘화천 농부들’은 결성 이후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스토어팜에 입점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공동홍보와 판매로 외연을 확장해왔다.

전국 주요 시장을 조사하고, 농가 의견을 수렴해 공동 브랜드를 개발했으며, 공동 농산물 판매장 운영을 위해 과일청 만들기와 수제비누, 꽃차 만들기 등 스스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특히 19회에 걸쳐 진행된 ‘릴레이 팜파티’는 회원 농가 서로가 상대의 경영기법을 배우고, 공동홍보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월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한 ‘화천 농부들’은 올해 강원농협지역본부 목요직거래장터를 비롯해 ‘찾아가는 금요장터’, ‘강원도 DMZ 평화생태 장터’ 등 화천 이외의 지역에서도 강소농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화천 농부들’의 성공에는 화천군의 든든한 지원도 큰 힘이 됐다.

화천군은 최근 화천읍 내에 ‘화천 농부들’의 활동공간인 공동판매장을 열어줬다. 또 공동브랜드 포장재 지원은 물론, e-비즈니스 교육,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학습을 도왔다.

덕분에 회원농가들은 지난 2년 간 e-비즈니스 교육을 3회 수료하고, 일부는 스마트폰 활용 지도사 1ㆍ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들이 새로운 상품을 마음껏 실험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의 농산물 가공센터를 연계해주고, 산천어축제 농산물 판매장 운영 등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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