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강원 정선군 고한18번가 마을회관 앞 골목길에서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고한읍 일대에서 열리는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개장에 앞서 글씨 예술가 강병인 선생의 붓글씨 퍼포먼스 오프닝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군은 13일 고한18번가 마을회관 앞 골목길에서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오프닝 이벤트를 개최했다.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오프닝 이벤트는 오는 7월 28일 대한민국 최초 주민주도형 골목길 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 행사는 지역 내 기관단체장 및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드라마 대왕 세종, 정도전, 미생 등 글씨와 디자인을 접목한 캘리그래피로 한글 글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온 글씨 예술가 강병인 선생의 붓글씨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강병인 선생이 골목길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민들의 마음을 담아 바닥에 깔린 화선지 위에 큰 붓으로 ‘골목길 꽃으로 물들다’ 글씨로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마을에서는 이 예술작품을 활용해 더욱 아름다운 골목길을 만드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군은 어린이부터 가족, 연인, 친구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지역주민 주도형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고한읍 일대에서 개최한다.

‘골목길 꽃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는 폐광 이후 사람들이 떠나 빈집이 즐비한 골목 안 건물을 주민들이 직접 단장하고 담벼락과 자투리 땅을 예쁜 정원으로 가꾸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찾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열린다.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이 정성껏 아름답게 가꾼 골목길과 정원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미니정원을 만들며 체험할 수 있는 ‘마이크로 가드닝’ 참여프로그램과 저녁 시간에 편안하게 돗자리에 누워서 아름다운 정원과 어울리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돗자리 영화관’이 운영된다.

또한, 포근하고 정감있는 골목길에서 진행하는 ‘정원음악회’와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방송 가든 스튜디오 ‘정원사의 수다’, 마을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골목길과 정원 어디에서나 자연스럽게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야외 도서관인 ‘팝업 도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통해 함백산 야생화축제, 삼탄아트마인, 정암사를 비롯한 마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전국에 홍보할 계획이다.

또, 고한읍 전체를 야생화와 조명, 캐릭터가 어우러진 야생화 정원으로 꾸미고 방탈출, 탐정놀이, 보물찾기 등 추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고한 야생화마을 추리극장’ 사업의 성공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도 함께 마련한다.

정원박람회 추진 관계자는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조경전문가를 비롯한 전공학생, 마을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골목정원 콘테스트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마을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강원도와 정선군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야생화마을 추리극장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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