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수리시설 개ㆍ보수 사업 발주, 속속 마무리

▲ 15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의 한 농가에서 참깨모종을 심는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의 예방행정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봄 가뭄 시기마다 빛을 발하고 있다.

15일 화천군과 농촌진흥청 농업기상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화천지역 올해 누적 강수량은 15일 현재 79.5㎜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4.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화천지역의 영농작업은 아직까지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한 피해도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 4월30일 첫 모내기를 시작한 화천군은 전체 515㏊ 중 약 20% 면적에서 모내기가 마무리됐다.

화천군은 매년 1월부터 봄 영농철을 대비한 수리시설 개ㆍ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총연장 6㎞에 달하는 용수로 정비를 일찌감치 시작했다.

화천군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지난 4월30일 기준, 모두 59개의 소형관정 개발을 완료했으며, 대형관정 2곳도 이달 중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 피해가 예상되는 밭작물 피해를 위해 노지오이와 호박, 시설하우스 325농가에 흑백필름과 점적호스, 분수호스 지원을 이미 추진 중이다.

군은 현재 상황에서 모내기는 예정대로 이달 말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가 오지 않는 상황이 길어질 것에 대비해 전 분야에 걸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힘들게 키워낸 농작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