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스포츠대회 참가자, 軍장병 면회객 등 몰려

▲ 지난 4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서천 변 레포츠공원에서 열린 ‘2019 자연중심 양구 곰취축제’ 행사장에는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양구로 몰리면서 지역경제가 반짝 특수를 누렸다.

6일 양구군에 따르면 사흘간의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곰취축제와 군(軍)장병 면회객, 스포츠대회에 참가한 선수단과 가족 등 20만 명 가까운 방문객들이 몰린 것으로 추정, 지역경제가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먼저 양구군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2019 자연중심 양구 곰취축제’가 4~6일 사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6일 폐막했다.

3년 연속 어린이날 연휴에 개최된 곰취축제는 올해 ‘봄愛 취하고~ 곰취愛 취하다!’라는 주제 아래 △곰취를 즐기다(무대행사) △곰취를 만나다(홍보 및 전시행사) △곰취를 맛보다(판매 및 먹거리행사) △곰취로 놀자(체험행사) 등 분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과 입, 몸을 즐겁게 했다.

올해 곰취축제의 경우 어린이날 연휴에 열린 만큼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만족시키고 방문객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들을 대폭 추가해 운영했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는 직업체험 테마파크를 처음 도입했고, 각종 놀이기구를 설치해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곰취를 재료로 한 김밥, 부침개, 떡볶이, 스테이크, 흑돼지곰취쌈, 곰취막걸리, 곰취두부 등 기존의 음식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포함한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어필할 수 있는, 곰취를 재료로 한 피자, 마카롱, 머랭쿠키, 소프트 아이스크림, 한과 등 디저트류를 새로 개발해 판매하면서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축제장에 설치된 곰취판매장에는 곰취를 구입하려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공급물량이 빠듯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 지난 4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서천 변 레포츠공원에서 열린 ‘2019 자연중심 양구 곰취축제’ 판매장에는 곰취를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 어린이날인 5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서천 변 레포츠공원에서 열린 ‘2019 자연중심 양구 곰취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 어린이날인 5일 오후 강원 양구군 양구읍 서천 변 레포츠공원에서 열린 ‘2019 자연중심 양구 곰취축제’ 행사장에서 제2군단 사령부 태권도시범단이 고공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연휴에 개최된 스포츠대회도 지역경제에 한몫했다.

제38회 한국대학펜싱연맹회장기 전국남녀대학펜싱선수권대회 및 2019 대학펜싱클럽오픈대회가 4일까지 나흘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3일부터 5일까지는 제21회 통일염원 전국국궁대회 및 제2회 전국 신인(무단)왕전이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록정에서 개최됐다.

또 2019 국토정중앙 양구와 함께하는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141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곰취축제가 시작한 4일 시작돼 9일까지 하리야구장과 구암리야구장 등에서 계속된다.

이밖에도 연휴를 맞아 다른 주말보다 훨씬 많은 면회객들이 양구를 방문하면서 곳곳에서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다니는 장병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처럼 한꺼번에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양구지역의 숙박업소들의 방이 꽉차는 등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임현용 양구군 문화체육과장은 “곰취축제를 준비하면서 어른들만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어린이와 젊은 세대에까지 방문객 저변을 넓히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철저하게 축제결과를 분석해 더 나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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