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장학사업 협력 논의, 전적비 참배

▲ 16일 오후 강원 화천군을 방문한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Shiferaw Shigutie Wolassa) 신임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는 16일 “에티오피아와 화천군의 우호관계가 앞으로 한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되길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 대사는 이날 화천군을 방문, 최문순 화천군수를 만나 화천군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 대사는 화천군이 에티오피아 전적비를 조성하고 참전용사를 기억해주는 것에 대해 기대를 못했다면서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전쟁때 희생된 참전용사 자손들을 계속적으로 도와주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면서 “재임기간중 에티오피아 국민에게 화천군의 활동을 많이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문순 화천군수는 “우리는 70년 전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이 화천군민들을 위해 애써주신 것에 대해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200여명의 에티오피아 장학생들이 커서 에티오피아 사회에서 큰 공헌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 16일 오후 강원 화천군을 방문한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 16일 오후 강원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 적근산지구 전적비를 찾은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 16일 오후 강원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 적근산지구 전적비를 찾은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공원내 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 16일 오후 강원 화천군을 방문한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가 커피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앞서 쉬페로 시구테 월라싸 대사는 상서면 적근산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전적비를 찾아 참배한 뒤 커피박물관을 둘러봤다.

한편, 화천군은 2009년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초ㆍ중ㆍ고ㆍ대학생 208명에게 연간 1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 현지 대학생을 선발해 명지대와 한림대에서의 유학을 후원 중이다.

화천군은 오는 8월 현지를 방문해 장학금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신규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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