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랜드 카지노(자료사진). ⓒ2019 참뉴스/이태용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랜드 인접지역 상인 대다수가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정선군 ‘고한ㆍ사북ㆍ남면ㆍ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태호)’는 지난 20∼25일까지 사북ㆍ고한ㆍ남면 상가 밀집 지역 상인 351명을 대상으로 ‘카지노 영업 시간 변경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카지노 인접지역 상인 절대 다수(93.2%)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가 현행 카지노 영업시간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지노 영업 시간을 ‘정오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변동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비율은 무려 96.3%로 압도적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공추위 자체 조사 때 나왔던 ‘오전 6시 폐장’ 찬성 의견(77%)보다 크게 늘어났다.

또한, 카지노 인접지역 상인 네 명 중 세 명(75.5%)은 카지노 영업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로 조정돼 ‘폐장 후 카지노 방문객들의 지역 상가 및 서비스 이용이 줄어든다’고 생각했다.

반면 상인들 중 열의 아홉은 카지노 영업 시간을 정오부터 다음날 오전 6시로 바꾸면 ‘개ㆍ폐장 전후에 지역상권 이용 시간이 늘어나게 하는 긍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카지노 개장 및 폐장 시간의 변경만으로도 ‘지역 상권과 매출 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은 96%였으며 ‘자신의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91.7%인 반면 영업과 매출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김태호 공추위 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다시 한번 강원랜드 경영진에 전달하고 지역사회 여론을 적극 수렴해 카지노 폐장 시간을 오전 6시로 변경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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