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추억 공유ㆍ낭만 만끽…‘제2의 도약’ 다짐

▲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인제 빙어축제’ 행사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빙어 얼음낚시를 하며 겨울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겨울 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가 겨울을 즐기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낚는 ‘가족형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6일 인제군과 인제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9일간 열린 ‘제19회 인제 빙어축제’ 를 찾은 관광객은 11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여년을 이어온 빙어축제는 천혜의 자연이 빚어낸 소양호 얼음벌판을 겨울 놀이터로 삼아 조부모, 부모, 아이 등 3대가 같은 시ㆍ공간 속에서 추억을 공유하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했다.

빙어호 얼음 낚시터에는 팔딱팔딱 끊임 없이 얼음 위로 올라오는 은빛 요정 빙어를 낚으며 모두가 얼음낚시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은빛세상으로 펼쳐진 눈ㆍ얼음 놀이터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양한 코스의 눈썰매장과 미끄럼틀을 오르내리며 즐거운 함성으로 가득했다.

▲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인제 빙어축제’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빙어 얼음낚시를 하며 겨울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19 참뉴스/정광섭
▲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9회 인제 빙어축제’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빙어 얼음낚시를 하고 있다. (사진=인제군청 제공)
또 빙어낚시 중간 따뜻하게 몸을 녹이며 옛 향수를 즐길 수 있는 테마형 휴게 공간으로 마련된 낭만쉼터에는 온 가족이 7080의 추억을 공유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낭만쉼터와 함께 얼음 위에서 펼쳐진 얼음게이트볼대회는 중ㆍ장년층의 참여 비율을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올해 군 문화재단이 개발한 빙어캐릭터 ‘스노온’은 축제장 곳곳에서 관광객들과 교감하고 축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대표 빙어 캐릭터로의 이미지를 굳혔다.

이외에도 직접 잡은 빙어를 즉석에서 튀겨내 맛 볼 수 있는 빙어요리마차와 먹거리촌은 겨울 별미 빙어와 인제만의 깨끗하고 다채로운 향토 먹거리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20여년을 이어온 인제 빙어축제는 단순히 겨울을 즐기는 축제를 넘어 겨울의 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내년 빙어축제는 ‘원조 겨울축제, 제2의 도약’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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