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정선군의회는 10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주장하고 있는 정선 알파인경기장 완전복원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내고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합리적인 존치 방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군의회(의장 유재철)는 10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주장하고 있는 정선 알파인경기장 완전복원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정선군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IOC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알파인경기장이라는 찬사와 더불어 올림픽 참가선수들 또한 세계최고의 친환경적인 코스라고 극찬한 대대손손 보존해 후대에 물려줘야할 소중한 올림픽 유산을 근시안적인 환경논리에 밀려 원상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알파인경기장 면적은 전체 가리왕산의 면적에 고작 2%밖에 되지 않는데 이를 복원하기 위해 수천억 원을 들여 건설한 것을 또 다시 수천억 원을 들여 복구할 시 세금낭비와 자연의 2차 훼손이 우려되는 인위적 복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선군의회는 최근 강원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에 알파인경기장은 필수불가결한 시설인 만큼 올림픽 생태ㆍ평화의 숲 조성을 제시했다.

또, 살아 있는 생태 교육장으로써의 활용과 경기장 정상부에 가리왕산과 강원도의 주목 2018 그루를 심는 등 올림픽 유산을 지키며 생태를 복원하겠다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존치 방안을 제안했다.

유재철 의장은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합리적인 존치 방안이 관철될 때까지 군의회가 끝까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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