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원 투입해 숙박 및 교육공간 마련

【인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인제군에 위치한 작은 산골마을에 위치한 하추분교가 재건축을 통해 특색 있는 공간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3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8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5000만원을 확보하며 ‘작은 산골마을의 넓은 배움터 하추분교 다시 세우기’사업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를 통해 군은 연간 20만명이 찾는 자작나무 숲 등 주요 관광지와 연결을 유도하고 인제군의 대표 농촌체험 휴양마을인 하추리 도리깨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을 매개로 하는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국비 8억 5000만원을 비롯해 총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인제읍 하추리 437번지 외 3필지에 연면적 670㎡규모의 2층 건물로 하추분교 재건축을 통해 옛 시골 분교의 분위기를 살린 공간을 활용한 숙박 및 교육공간을 마련해 마을 안까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특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달 중순께 하추분교 철거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재건축을 위한 건축 실시설계는 내년 3월 중 완료해 이르면 4월 공사에 착수,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인제군 관계자는 “폐교 이후 사라져 가고 있는 시골 분교와 달리 하추분교의 재건축을 통해 변화하는 농촌관광의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특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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