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학교운영위ㆍ학부모회 성명 발표

▲ 강원도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와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는 13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백특수학교에 대한 교육당국의 엄중한 감사처분과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2018 참뉴스/이태용
【춘천=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도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와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는 13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백특수학교에 대한 엄중한 감사처분과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태백특수학교 성폭행사건이 대외적으로 알려져 학부모들과 도민들 뿐 아니라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지 30일이 지났다”며 “해당 학교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도교육청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태백특수학교 정상화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개학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태백특수학교 사태에 대한 정확하고 실체적인 사실조사와 엄격한 처벌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추가 성추행, 교내폭력, 부실한 회계처리, 비리의혹 등 각종 의혹이 추가적으로 불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학교 정상화와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염원하는 학부모들과 도민들은 분노가 극에 달한 만큼 도교육청은 신속한 감사결과 발표와 엄중한 감사처분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처리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감사결과 불법적인 비리와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해야 할 것”이라며 “수사당국은 난무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온갖 불법과 탈법적 사안을 밝히고 이에 따른 단호한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태백특수학교에 참담한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학교운영 전권을 가지고 있던 이사회는 안이함과 무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한다”며 “도교육청을 비롯한 당국은 태백특수학교가 공적 관리시스템에서 관리 가능하도록 공립화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지역주민, 시민단체, 지자체, 장애인 전문가, 도교육청 장애인 전문 파견인 등으로 구성된 ‘태백특수학교정상화추진위’를 구성하고 학교를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며 “도교육청 및 관계당국은 태백특수학교 공립화를 위한 사전논의와 절차를 이행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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