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관광도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 양구군이 ‘201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안보관광조시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제4땅굴.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군이 ‘201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안보관광조시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전창범 군수가 참석, 상을 수상한다.

이로써 군은 이 상을 7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동아닷컴과 한경닷컴, iMBC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동아일보,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브랜드를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상이다.

이 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객관적인 경쟁력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이번 평가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3일까지 15일간 온라인으로 전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초 상기도 △보조 인지도 △마케팅 활동 △브랜드 선호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군은 최초 상기도 1위, 보도 인지도는 2위, 마케팅 활동 1위, 브랜드 선호도 1위 등 각 부문별로 고르게 고득점을 획득하면서 접경지역 시ㆍ군과 계룡시, 논산시 등 쟁쟁한 경쟁도시들을 제치고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최 측은 조사결과보고서에서 양구군은 보조인지도를 제외한 모든 평가항목에서 2위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가항목 간 격차는 경쟁력 격차를 의미하므로, 양구군은 모든 평가항목에서 경쟁도시들에 비해 경쟁력 우위를 보여주고 있으나 타 도시와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안보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구는 6ㆍ25전쟁 중에 피의 능선 전투와 단장의 능선 전투, 도솔산 전투, 대우산 전투, 펀치볼 전투,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 등 치열한 고지전이 치러진 격전지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가 곳곳에 있다.

또한 수입면을 비롯한 일부지역은 아직도 미 수복된 상태에 있다.

양구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금강산까지 30㎞ 안팎의 거리밖에 되지 않는 두타연은 민간인통제선 내에 위치해 휴전 이후 50여 년간 일반인들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다가 지난 2004년 처음 개방된 까닭에 원시림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다 경관이 수려하다.

지난 2013년 11월 18일부터는 신분증을 지참하기만 하면 현장에서 신청하는 즉시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6ㆍ25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가 해안분지의 독특한 지형을 보고 화채그릇처럼 생겼다고 해서 펀치볼(Punch Bowl)이라는 별칭이 붙은 해안면에는 전쟁기념관,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이 있어 양구의 또다른 안보관광지이기도 하다.

양구군은 안보와 함께 문화, 생태를 주제로 하는 3대 관광벨트를 축으로 관광산업 진흥에 나서고 있고, 배후령터널 개통과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경춘선 복선전철 완공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매년 관광객들이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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