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정치인 전락 정당 공천제도 폐지 주장

▲ 6ㆍ13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강원 태백시의원 나선거구 출마에 나섰던 김재욱 시의원이 19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당 공천시스템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도 폐지’를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2018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6ㆍ13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강원 태백시의원 나선거구 출마에 나섰던 김재욱 시의원이 돌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재욱 예비후보는 19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활하지 않은 당 공천시스템과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도는 소속 정당의 눈치를 보는 하위 정치인으로 전락하게 하는 제도로 폐지돼야 한다”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정치가 무엇인지 모르던 젊은 시절부터 20년 이상 몸 담았던 친정 같은 당을 떠나는 안타까운 심정을 지역주민들께서도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특히 김 의원은 “태백시 최초 지역구 여성의원으로서 당당히 의회에 입성해 여성들에게 정치의 문을 열어주고 여성 권익신장 대변자로서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정당과 특정인을 위한 활동이 아닌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활동, 원칙을 지키는 깨끗한 활동, 자녀들에게 당당히 물려줄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겠다”며 아낌없는 성원과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당선된 이후 지역민들의 여론을 들어본 뒤 결정할 것”이라며 당선후 복당여부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재욱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자유한국당 태백사무소에서 열린 태백시의원 나선거구 경선을 위한 서류접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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