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도내 자살 사고와 관련해 119구조대의 출동 건수가 연간 28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자살관련 119구조구급 출동건수는 2015년 288건, 2016년 290건, 2017년 281건으로 총 859건으로 나타났고, 올해에도 26일 현재 총 77건에 달하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신체를 자해하는 경우가 591명(68.8%)로 가장 많았고, 투신이나 목을 매는 경우 76명(8.8%명), 농약이나 제초제 등을 음독한 경우 41명(4.8%), 방화 등 기타의 경우가 145명(17.6%)이다.

계절별로 보면 여름철 6~8월 32% 268명(31.2%), 봄철 3~5월 230명(26.8%), 가을철 9~11월 201명(23.4%), 겨울철 12~2월 160명(18.6%) 순으로, 여름철에 이어 봄철, 가을철, 겨울철 순으로 자살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에서도 7월 92건, 8월 91건으로 7,8월에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21시~01시까지의 새벽시간대가 가장 많아 205건(23.9%)이었으며, 이어서 17시~21시 168건(19.6%), 13시~17시 155건(18%), 09시~13시까지 139건(16.2%), 05시~09시 97건(11.3%). 01시~05시 95건(11.1%)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춘천과 원주가 각각 174건(20.3%), 강릉 133건(15.5%), 동해 61건(7.1%), 속초 54건(6.3%), 삼척 40건(4.7%), 태백 37건(4.3%), 양양 36건(4.2%), 홍천 32건(3.7%) 등의 순이었고, 기타 지역은 3% 미만이었다.

이흥교 강원도 소방본부장은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자살 관련 신고접수시 즉각적인 구조구급 출동과 동시에 자살예방센터와의 3자 통화로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신고접수요원이 접수단계부터 자살위기자를 인지하여 초동 대처할 수 있도록 자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초기 대응에 최선을 다해 자살률 저감과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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