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답변 들은 뒤 정치 행보 결정

▲ 김연식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도지사 공천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 참뉴스/정광섭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후보 전략공천을 놓고 파열음이 일고 있다.

김연식 자유한국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는 21일 “중앙당으로부터 전화 한통 받은 적 없다. 불과 사흘 만에 이뤄진 번갯불 공천에 대한 중앙당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연식 예비후보는 이날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분한 심사를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번개불 처럼 전략공천을 한 것에 대해 이해가 안되고, 말도 안되는 일이 사흘 만에 벌어졌다”면서 전략공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 사무총장이 올림픽 이후 강원도를 계속심사 지역으로 분류해놓고 사흘 만에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저 뿐만 아니라 강원도민들에게 밝혔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 강원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말을 해야할 기회조차 없게 한 것이 한국당의 전략공천 과정”이라며 “후보자 개인은 물론이고 강원도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당소속 강원도 국회의원들의 이야기가 강원도지사 선거의 경우 흥행을 위해서는 경선으로 가야 한다고 저에게 말씀하셨고, 중앙당에도 전달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은 물론이고 강원도민에게 후보자의 비전을 보여줄 기회를 묵살한 중앙당은 왜 그랬는 지 당연히 밝혀야 한다”며 “만약 이게 아니라면 도출신 일부 국회의원들이 다른 의견을 혹시 전달했다면 그것도 밝혀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천과정 투명한 공개는 물론이고 문제가 있으면 밝혀야 하고 절차를 무시하고 특정인에게 공천을 주기 위한 비 민주적인 행동을 한 인사가 있다면 당직박탈은 물론 출당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 “중앙당으로부터 정확한 답변을 듣고 좀더 고민해보고 심각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강원도지사 후보에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공천하기로 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