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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커피소리, 커피사랑 이야기(52)
2017년 12월 24일 (일) 20:53:09 참뉴스 webmaster@chamnews.net
글=김명섭 한림성심대학교 관광영어과 교수

   
▲ 커피그라인더(일본 UCC 커피박물관)
2. 커피에 대한 사랑
- 커피와 발자크 -


소설가 Honore de Balzac는 1799년 5월 20일 프랑스 뚜르(Tours)에서 출생하여 1850년 8월 18일에 파리(Paris) 자택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가 태어나고 살았던 뚜르와 파리에 있는 집은 둘 다 현재 발자크 박물관이 되어 있고 박물관 입장권에 있는 사진은 바로 그가 그렇게 애타게 사랑한 한스카부인의 초상화이다.

그는 ‘고리오 영감, 인간희극’ 등 20여 년간 100여 편의 소설을 집필하는 열정을 보인다. 이처럼 왕성한 집필활동을 한 이유는 다름이 아닌 사랑에 있었다.

그의 나이 30대 초반 한스카라는 백작부인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괴로움을 달래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

그럼에도 사랑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청혼을 하게 되고, 유부녀인 한스카부인은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발자크는 더욱 열정적으로 매달리게 된다. 그의 간청에 견디다 못해 남편이 죽게 되면 그 때 결혼을 하겠다는 예측불허의 답을 하게 된다.

그 후 발자크는 한스카부인에게 거의 20년 동안 사랑의 편지를 쓰게 되고 그 편지들은 ‘이국 여인에게 보낸 편지’라는 이름으로 출판이 된다. 그의 나이 50대 초반에 한스카부인의 남편이 죽게 되고, 그 후 세월이 지나 드디어 백장부인과의 간절했던 결혼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발자크는 결혼 한지 반년도 되지 않아 건강이 악화되어 젊은 나이에 요절하게 된다.

그가 죽게 된 과정을 보면 더욱 안타깝고 그런 순수한 사랑이 또 있을까 하는 연민의 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백작부인의 약속을 받은 발자크는 어찌하면 백작부인의 위치에 걸 맞는 남편이 될 수 있을 지를 고민하게 되고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고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가 쓴 다작의 원천은 간절함이었다.

맑은 정신을 유지하면서 글을 써야 했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데 필요한 것은 바로 커피였다. 하루 50잔에 가까운 커피를 마시며 낮밤을 가리지 않고 글을 썼고 그의 건강도 조금씩 나빠지기 시작했다.

아마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고뇌와 스트레스, 과도한 카페인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발자크에 대한 사랑이야기는 쉽게 커피와 연애에 관한 스토리텔링 정도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이 한 남자의 이루고자하는 열정과 끈기와 노력은 과히 귀감이 되고, 이 과정에서 이루어낸 그의 작품 또한 애정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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