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수 한림성심대 교수, 28년간 교직 마무리

▲ 한림성심대 관광영어과 학생들이 12일 교내 강의실에서 28년간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년퇴임하는 한은수 교수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림성심대학교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지역 한 대학교의 학생들이 정년을 맞이한 교수의 깜짝 퇴임식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림성심대 관광영어과 학생 40여명은 12일 교내 강의실에서 28년간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년퇴임하는 한은수 한림성심대 관광영어과 교수의 퇴임식을 개최, 사제간의 정을 나눠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그동안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와 영상편지를 한 교수에게 전달했다.

한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28년이 흘렀다. 학생들과 함께 시작해 마무리도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8년간 열심히 뛰어서 이제 조금 쉴까 했는데 우리 학생들이 끝까지 응원해주니 더욱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은퇴 후의 삶도 젊은 친구들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찾아봐야겠다”고 전했다.

황민중 학회장(관광영어과 1년)은 “한 교수님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대하면 통한 다는 것을 우리 제자들에게 몸소 보여주셨다”면서 “사회에 나가서라도 늘 잊지 않고 제 자신이 먼저 실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지난 1989년 10월 1일 한림성심대에 발을 들여 놓은 뒤 관광영어과 학과장, 야간교학과장, 관광레저센터 소장, 특성화사업 총괄책임자, 평생교육원장, 시니어 비즈플라자사업 총괄책임자를 역임하는 등 28년간 대학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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