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오픈마켓부터 온라인까지 채널 총동원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연말을 앞두고 지역 농산물의 유통에서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친다.

화천군은 오는 11일부터 이틀 간 경기도 과천시의 ‘렛츠런파크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지자체 농축수산물 특별전에 참여한다.

군은 이번 오픈마켓에 지역 8개 업체가 생산한 토마토김, 와송식초, 잣, 참기름과 들기름, 산나물, 표고버섯, 막걸리, 가시오가피 엑기스와 비누 등을 선보이고, 판촉행사를 벌인다.

특히 경마경주 시행 시 화천 산천어축제가 타이틀 명칭으로 노출되고, 초대형 전광판 경주실황 화면에 ‘산천어축제의 고장 화천군’ 문구가 표시되는 등 축제 홍보까지 이뤄진다.

군은 오프라인 뿐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 밴드 ‘화천상회’를 통해 지역의 우수 정보화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식품 판매를 돕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화천상회에서는 수시로 토고미 마을, 풍산마을, 하늘빛 호수마을, 파로호 생태마을의 생산품들이 소개되고, 소비자와의 직거래까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천군은 내년 1월6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8 화천 산천어축제’를 대비해 농산물의 포장재 개선사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4월에는 아예 국내 최대 종합 식자재 시장인 서울시 송파구 가락몰에 홍보 판매관 1곳을 개장하기도 했다.

화천군의 지원은 판매와 홍보는 물론, 물류ㆍ유통구조 개선과 판매처 다변화에까지 이르고 있다.

군은 이미 2014년 가락동 내 주요 거래처들과 농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 협약을 완료해 급작스러운 가격변동에 대비하고 있다.

또 농민들이 남부권 등 원거리 시장에 농산물 출하시 발생하는 추가 물류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사를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효과적인 홍보를 통해 제 값 받고 잘 파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며 “1차 생산을 위한 지원은 물론 유통, 마케팅, 홍보에 이르기까지 전 채널을 가동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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