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추어 천문인들의 비경쟁 축제의 장

▲ 화천조경철천문대.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밤 하늘 깨끗한 화천에 별자리 보러 오세요.”

청명한 가을, 밤 하늘 깨끗한 강원 화천에서 천문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화천군은 오는 23일 제3회 화천조경철천문대 천체관측대회 ‘당신은 관측왕’을 개최한다.

화천조경철천문대가 주관하는 ‘당신은 관측왕’은 천체관측에 관심이 있는 아마추어 천문인 뿐 아니라 학생 등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비경쟁 관측대회다.

광학계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천체망원경 참여가 가능하다. 1팀 당 4인 이내로 구성해야 하며 팀당 사용 망원경은 1대로 정해졌다.

관측대상은 Messier 및 NGC이며, 총 5개 스테이지로 진행된다. 각 스테이지마다 참가팀들은 밤하늘에서 3개의 과제대상(Object)를 찾아야 한다.

스테이지별로 도전과제도 주어지며, 소정의 상품과 기념품이 주어진다.

화천조경철천문대 개관 3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리는 이번 관측대회에서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조경철 박사 제자회의 특별강연이 이어진다.

강연에는 이용삼 충북대 명예교수가 ‘세종시대 천문의기와 지폐 속의 천문유물의 이해’, 이용복 서울교육대 명예교수가 ‘옛 그림과 글 속에 나타난 천문현상’을 주제로 참여한다.

이후 오후 6시까지 천문대 시설견학이 진행되며, 저녁 식사 후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본격적인 천체관측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신청접수 등 자세한 문의는 화천조경철천문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화천조경철천문대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고 조경철 박사님이 꿈꾸던 ‘대중 속의 천문학’ 실현에 한발짝 다가가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한국 과학 대중화와 현대 천문학의 발전에 한 평생을 바친 조경철 박사를 기리기 위해 2014년 10월10일 광덕산 정상에 화천조경철천문대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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