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영월군 남면 북쌍3리 문개실 마을 주민들이 여름 장마철 비만 오면 마을로 통하는 유일한 교량인 북쌍교가 반복적으로 침수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진=영월군청 제공)
【영월=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영월군 남면 북쌍3리 문개실 마을 주민들이 우기철 비만 오면 마을로 통하는 유일한 교량인 북쌍교가 반복적으로 침수돼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2일 영월군에 따르면 잠수교인 북쌍교가 매년 여름 장마철에 주민들의 일상생활 불편은 물론 농산물 반출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있어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십 수년째 감수하고 있다.

문개실 마을은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침수가 되었으며 특히 2011년의 경우 28일간 고립되어 생필품 보급은 물론 환자 이송에도 많은 불편을 겪는 등 주민들은 근본적인 대책요구로 영월-방림3 구간의 신속한 조기착공을 건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안정적 영농활동 담보는 물론 문개실 마을의 침수교량 해결을 위하해 국토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영월군은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으로 사업예산 반영을 요구했으며 올해에만 벌써 수 십차례 기재부, KDI, 국토부를 찾아 조기착공을 건의하고 있으나 단순 경제성 논리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는 최상위 계획인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서 지향하고 있는 전 국토 균형발전에도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또한, 2002-2004년까지 설계를 완료해 시행한 영월-방림 간 국도31호선 도로건설에서도 영월-방림1, 영월-방림2 구간은 준공 및 올해 말 준공예정으로 추진 중이나,영월-방림3구간(L=11.9㎞)만 미 착공한 상태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주민들의 민심만 들끓고 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본 국도31호선(영월-방림 간) 노선은 전체 34.1㎞에 대해 B/C분석결과 1.0 이상이 되어 전체구간을 3공구 영월-방림1(11.2㎞, 영월-방림2(11.0㎞), 영월-방림3(11.9㎞)로 분할해 영월-방림1은 올해 말 준공예정이고 영월-방림2구간은 지난 5월10일 개통되어 통행을 하고 있으나 유독 영월-방림3 구간만 10여년이 지나도록 착공되지 않아 기재부의 타당성 재조사에 포함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정부의 정책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군수는 “영월-방림3 전체구간(L=11.9㎞)이 어려울 경우 도로안전성 분석결과에 따라 서영월IC-문곡 교차로(L=4㎞) 구간만이라도 예산을 투입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반드시 관철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영월IC-문곡 교차로 구간은 보완설계 및 모든 행정절차와 주민설명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선형이 변경되어 착공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영월군은 본 노선이 착공되면 4만 군민의 오랜 숙원 해소는 물론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과 상습침수지역인 문개실 마을 고립도 해결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접근도로의 향상으로 교통사고 감소, 물류비용의 절감 등 다각적으로 편익이 발생하는 만큼 중앙정부의 단순 경제성 논리가 아닌 지역낙후도 및 여건을 감안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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