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목회자와 태백을 비롯한 동해, 삼척 등 80여 봉사자들이 새 언약 유월절을 기념해 20일 태백문화예술회관과 주택가, 황지동, 상장동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제공)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백두대간에서 가장 늦게 봄이 찾아온다는 태백에 꽃이 한창인 가운데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진 지난 20일 태백문화예술회관 광장에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목회자와 성도들로 새 언약 유월절을 기념해 삶의 터전을 깨끗이 정돈하고 겨우내 방치된 쓰레기들을 청소하기 위해 모였다.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숭고한 뜻을 기리며 이웃 사랑을 전하고자 우리 삶의 터전을 깨끗이 정화하고자 뜻을 모았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날 태백을 비롯해 동해, 삼척에서 온 80여 봉사자들은 태백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주택가와 학교 밀집 지역인 황지동, 상장동 일대를 말끔히 청소했다.

이들은 대로변과 골목, 건물과 건물 사이, 아파트 단지 주변, 상가 일대에서 미관을 해치는 페트병, 폐비닐, 전단지, 종이컵, 플라스틱, 담배꽁초 등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50리터 분량의 쓰레기봉투 40개를 가득 채웠다.

삼척에서 온 배선녀(46) 씨는 “새 언약 유월절로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을 아끼고 깨끗이 하는 활동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웃과 함께 참여한 이정숙(44) 씨는 “산소 도시라는 태백시의 슬로건에 걸맞게 우리 삶의 터전을 더욱 깨끗하게 가꿀 수 있는 기회가 돼서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김규섭 목사가 20일 태백을 비롯한 동해, 삼척 80여 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새 언약 유월절 기념 환경정화 활동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제공)
▲ 송영선 강원 태백부시장.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제공)
▲ 심용보 강원 태백시의회 의장.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제공)
이들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송영선 태백부시장은 “매년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해주신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모인 봉사자들의 열정에 감동받았고 우리 사회가 더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심용보 태백시의회 의장은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는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의 행보에 감동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애쓰는 여러분들의 발걸음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태백시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해 농촌일손돕기, 연탄지원, 제설작업, 이웃사랑 물품지원 등을 통해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해왔다.

또한, 동해, 춘천, 원주, 삼척, 강릉, 속초 등지에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헌신이 2014년, 2015년 강원도지사 표창 수상으로 인정받았다.

해마다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와 헌혈운동 등을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다. 올해 역시 서울과 경기, 충청, 호남, 영남 등 국내 곳곳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인도, 네팔,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유월절에 담긴 그리스도의 사랑을 봉사를 통해 실천하고 있다.

유월절 전후는 물론이고 평소 열정적인 봉사를 해온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수상한 영국 여왕상을 포함해 그동안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단체부문 최고상 5회) 등 세계 각국에서 2천여 회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목회자와 태백을 비롯한 동해, 삼척 등 80여 봉사자들이 새 언약 유월절을 기념해 20일 태백문화예술회관과 주택가, 황지동, 상장동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제공)
지난해 12월 13일에는 교회로서 최초로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 초청받은 바 있다. 각국 장관, 유엔 회원국 및 옵서버, 유엔기구 등이 참석한 회담에 교회 대표가 처음 초대된 것이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도움과 봉사를 기약했다.

이번 환경정화활동의 계기가 된 새 언약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인류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약속한 절기다. (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날짜는 성력 1월 14일(양력 3~4월경) 저녁이다.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과거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켜 재앙으로부터 보호받고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데서 유래한다.

올해 유월절 대성회는 4월 10일 저녁에 세계 175개국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제히 거행됐다.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네팔, 필리핀, 캄보디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물론이고 히말라야 산맥 해발 4000m 고지의 네팔 세르퉁과 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 아마존 열대우림 지대인 브라질 마나우스 등 외딴곳에서도 지켜졌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제자들이 지켰던 방식 그대로 유월절을 지키는 유일한 교회이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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