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만5000명 유치로 지역경기 부양 기대

▲ 화천군은 매년 화천을 찾는 전지훈련단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유치전략 등을 마련키로 했다. (자료사진)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전국 최고수준의 전지훈련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1일 화천군에 따르면 해마다 화천을 찾는 전지훈련단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유치전략 등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해 화천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95팀, 연 인원 2만3766명의 훈련단이 방문했다. 이중 카누가 70개 팀(1만24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정이 21개 팀(9221명)으로 뒤를 이었다.

군은 올해 모두 2만5000여 명 이상의 훈련단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조정과 카누 종목 선수단이 전체 훈련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올해 상반기 중 이들을 위한 전지훈련단 전문 트레이닝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 6억 원이 투입되는 트레이닝 센터는 421㎡ 규모로, 북한강 수변과 인접한 하남면 위라리 일대에 조성된다.

군은 이와 함께 카누ㆍ조정 훈련 경기정 보관용 수상 정고장 설치를 위한 국ㆍ도비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군은 신규 인프라에 기존 화천체육관 내 실내 수상종목 훈련장, DMZ 인근을 지나는 70㎞ 장거리 사이클 훈련코스, 하남면 위라리 생활체육공원, 곧 완공될 북한강 레포츠 타운 시설이 결합된다면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별한 산업기반이 없는 화천군에게 전지훈련단 유치는 매력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요인이다.

지난해 훈련단이 직접 지역에서 사용한 식비와 숙박비, 교통비만 12억 원에 육박했다.

대규모 수상종목 대회가 수시로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직접적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더욱 불어난다. 더구나 각 대회 시상금 중 일부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화천 산천어축제, 쪽배축제, 토마토축제를 제외하면, 전지훈련단 유치는 지역 상경기를 부양하는 가장 큰 이벤트인 셈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의 성공이 말해주듯이 천혜의 자연조건을 잘 활용한다면, 각종 규제로 공장이나 기업유치가 다소 어렵더라도 충분히 기대하는 경제적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화천을 전국 최고의 수상스포츠 전지훈련지의 메카로 성장시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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