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례, 18일 춘천지법과 업무협약

▲ 강원대 인문대학과 춘천지방법원은 18일 오전 춘천지법보호소년의 인문치료를 통한 자존감 회복, 재범방지 등 사법부의 후견 및 복지기능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강원대학교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대학교 인문대학(학장 김종로)이 소년보호사건 보호소년 인문치료에 나선다.

강원대 인문대학과 춘천지방법원은 18일 오전 춘천지법보호소년의 인문치료를 통한 자존감 회복, 재범방지 등 사법부의 후견 및 복지기능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춘천지법 소관 소년 재판에서 판사가 보호관찰 외에 인문치료 수강명령을 판결하면, 강원대 인문대학에서 진행하는 ‘자서전 쓰기’ 등의 인문치료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실제 춘천지법 소년부 정현희 판사는 지난 14일 친족 폭행 혐의로 기소된 A(19)양에게 1년의 보호처분과 더불어 100시간의 인문치료 수강명령을 판결한 바 있다.

대학과 법원이 협력해 실제 소년보호사건 판결에 인문치료를 적용하는 것은 첫 사례로 강원대는 이들을 위한 표현능력향상과 자존감 회복 등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대는 인문과학연구소(소장 김남연)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 노하우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인문과학연구소는 일찍부터 청소년자립생활관, 지역자활센터, 청소년키움센터 등 많은 보호소년 자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문치료를 통한 교정활동에 나선터라 성과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위한 각종 학술대회도 수차례 주최해왔다.

김종로 학장은 “이들 청소년이 긍정적 정서함양을 통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다양한 인문치료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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