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갤러리 문화공간 마련…인생 3막 꿈 열어

▲ 부부가수 ‘해와 달’이 북한강 상류 강원 화천 산골마을에 새둥지를 틀고 힘껏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2016 참뉴스/정광섭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부부가수 ‘해와 달’이 북한강 상류 강원 화천 산골마을에 새둥지를 틀고 힘껏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홍기성ㆍ박성희 부부가수는 최근 강원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일대에 ‘해와달 라이브 갤러리’라는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콘서트에 나서는 등 인생 3막의 꿈을 열어가고 있다.

세상은 변해도 아름다운 음악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부부가수 해와달이 지난 2013년 화천에 정착한 뒤 3년만에 보금자리를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화천~춘천을 잇는 407번 지방도 인근 화천 초입새 마을 양지바른 산기슭 아래에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는 라이브갤러리는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동화속 마을을 연상케 하고 있다.

100여명의 관중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의 경우 무대를 비롯해 천장과 바닥, 객석 등은 각종 나무들로 제작돼 있어 인상적이다.

천연의 나무향,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북한강의 풍광, 주옥같은 음악,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 등 오감을 느낄수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

▲ 화천 거례마을 양지바른 산기슭 아래에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는 라이브갤러리 전경. ⓒ2016 참뉴스/정광섭
▲ 공연장 무대를 비롯해 천장과 바닥, 객석 등은 각종 나무들로 제작돼 있어 인상적이다. ⓒ2016 참뉴스/정광섭
▲ 라이브 공연을 펼치고 있는 ‘해와 달’. ⓒ2016 참뉴스/정광섭
▲ 가수 ‘해와 달’. ⓒ2016 참뉴스/정광섭
라이브갤러리에서는 해와달의 라이브 공연이 하루 2차례(오후 2시, 8시) 펼쳐진다. 단 월ㆍ화요일은 공연이 없다. 매주 토요일 저녁은 열린무대로 운영, 노래와 연주 등 방문객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또 결혼기념일, 생일, 프러포즈 등 소중한날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비롯해 가족이나 단체모임 등 주문형 음악회도 제공하고 있다.

1999년 1집 앨범 ‘그대 사랑 내 곁에’로 데뷔, 16년째 부부가수로 활동해온 해와달은 그동안 장애인을 돕기 위한 무료 자선공연과 거리공연 등을 펼쳐왔다. 2008년부터 8년째 이어온 춘천 남이섬 생활도 지난 1월 완전 정리했다.

해와달 홍기성ㆍ박성희 씨는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아낌없는 애정을 보내 주셔서 문화공간을 만들수 있었다”면서 “이곳 거례마을을 노래마을로 특화, 명소화 시켜 마을주민 모두가 잘살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히트곡 가운데 대중들에게 큰 인기와 사랑을 받아온 2집 앨범 ‘솔루나(Soluna)’의 타이틀곡 ‘축복’의 가사가 떠 오른다.

『 다시 이세상에 태어나도 나는 당신을 만나고 싶소. 주어도 아직 다 못 준 사랑 남아 있기에 난 당신을 꼭 만나야 겠소. 나 또한 당신을 다시 만나서 그 사랑 다 받고 싶소. 당신 하나만을 섬기라 하시는 하늘의 뜻 따르겠소.』

‘오랫동안 함께 온 사람, 오랫동안 함께 갈 사람’과 같이 해와달의 아름다운 사랑노래를 들으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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