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스자이델재단

 제2회 DMZ 평화상 대상에 독일의 한스자이델재단(Hanns Seidel Foundation)이 선정됐다.

 또 교류협력부문은 평화재단 이사장인 법륜스님, 학술부문은 한림대 김재한교수가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DMZ 평화상심사위원회는 각계에서 추천된 인사와 단체들을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실시해 제2회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스자이델재단은 2차 대전후 서독 주민들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1967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에서 설립, 바이에른 주 수상인 한스 자이델 박사(Dr. Hanns Seieidel)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전세계 50여개 개발도상국에 사무소를 설치해 평화정착과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80여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반도 통일 및 화해 지원 사업 등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

 교류협력부문의 법륜스님은 생명을 보호하는 일이 정파적인 이해나 이념적인 견해에 우선한다는 것을 현실에서 직접 실천하고 있으며 한국 JTS(Join Together Society) 이사장, 좋은벗들 이사장, 평화재단 이사장, 정토회 이사장, 에코붓다 이사장 등을 맡으면서 왕성한 평화정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재한 한림대교수는 지난 10여년간 DMZ문제를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와 연관시켜 연구해 남북 강원도 교류와 통일, 평화교육 활동 등에 헌신해왔으며 한림대 국제문제연구소장과 DMZ연구회 등을 맡으면서 매년 학술토론회와 한반토 통일, 동북아 평화 등과 관련된 책 및 논문을 발표해 DMZ 연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교류협력과 학술부문은 5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되며 DMZ 평화상 시상식은 22일 오전 철원군청 대회의실에서 수상자와 도내 기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특히 올해에는 21일 전국의 평화와 DMZ 관련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철원의 접경지역을 둘러본뒤 민통선 마을에서 하룻밤을 묶으며 토론을 벌이는 DMZ투어 및 체험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처음 제정된 DMZ 평화상은 DMZ 지역의 가치 및 의미와 세계평화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도의 평화구현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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