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개 중견기업 유치 계획

【춘천=참뉴스】경춘선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의 운행과 기업지원 혜택 확대 등의 잇단 호재로 기업 유치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

15일 춘천시에 따르면 올 들어 수도권 접근성이 더 좋아지고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혜택이 대폭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이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인접 다른 시ㆍ군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지원 혜택이 춘천 이전에 관심을 갖게하는 강력한 유인 요인이 되고 있다.

춘천시는 올해 특수상황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 혜택이 수도권인접지역과 비교해 월등히 유리하고 지원비율도 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실제 부지매입비의 경우 기존 20%에서 50%로 높아졌을 뿐 아니라 중견기업 보조금 신설, 설비투자비 지원금 상향 등 각종 혜택이 늘어났다.

고속도로, 복선전철에 이어 지난달 말 서울 도심인 용산까지 준고속열차 운행이 이뤄지면서 기업들의 업무 교통 편의가 한층 좋아진 것도 춘천에 관심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춘천시는 이같은 강점을 기업 유치로 연결시키기 위해 올 들어 수도권 노후산업단지, 신도시건설 예정지 내 기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내ㆍ외부 여건이 맞물리면서 올 들어서만 바이오, 의료기기, 의류 등을 중심으로 3월 현재 올 목표의 반을 넘는 9개 중견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 이뤄진 거두농공단지 추가 분양 공모도 춘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5개 기업용 부지 공모에는 분양 후 투자여력 부족 등으로 공장 착공 지연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 분양 계약시 계약금 10% 납부, 1년 이내 분납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걸었는데도 수도권 기업을 포함, 11개 업체가 신청했다.

춘천시는 자체 평가 기준과 전문기관을 통한 투자계획의 실효성 등을 교차 검증해 이중 바이오, 의료 관련 5개 기업을 선정했다.

춘천시는 수도권 접근성과 파격적인 지원제도를 내세워 제약,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 올해 15개 중견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성주 기자 lsj1260@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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