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대학교는 12일 개교 63주년을 맞이해 교내 함인섭 광장에서 초대학장 故 함인섭 박사 동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사진=강원대학교 제공)
【춘천=참뉴스】강원대학교는 12일 오전 ‘개교 63주년 기념식’과 ‘초대학장 故 함인섭 박사 동상 제막식’을 잇따라 거행, 지역거점대학을 넘어 세계 일류대학으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권영중 총장과 홍병주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거행된 개교 63주년 기념식에서는 교직원 장기근속상, 우수교직원 및 대학입시 유공 교사, 우수학과에 대한 표창 등의 시상식이 펼쳐졌다.

특히 평소 원활한 도정 운영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김상표 강원도 자치행정국장에게 자랑스러운 강대인상을 시상하고 강원대학교 출신 졸업생들을 꾸준히 채용하여 학교의 취업률 제고에 크게 기여한 이석호 청호나이스(주) 대표이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권 총장은 “오늘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학문적 자유와 성취의 기쁨은 모두 지난 63년간 동문 여러분들께서 이 캠퍼스에 흘리신 땀 한방울 한방울이 그 씨앗이 된 것”이라며 “머지않아 한국 최고의 대학, 새로운 세계의 새로운 중심대학으로 인류 앞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하나된 모습으로 학교발전을 위해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개교기념식에 이어 함인섭 광장에서는 초대학장 故 함인섭 박사 동상 제막식이 열려 학교발전의 초석을 다진 故 함인섭 박사의 설립이념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2009년 9월부터 미술학과 양재건 교수가 직접 제작을 맡아 1.8m×2.2m×2.8m 규모의 청동주물로 제작된 동상은 동문과 학교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1억 5000만원으로 제작돼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고 있다.

故 함인섭 박사는 강원대학교의 전신인 춘천농과대학을 설립, 초대·2대·4대·5대·6대 학장을 역임하고 우리나라 최대의 학술림을 조성하는 등 학교발전에 기초를 닦고 일생을 바친 명실공히 최고의 교육자로 존경받고 있다.

홍병주 총동창회장은 “이번 동상 건립을 통해 故 함인섭 학장의 공적과 학교사랑 정신계승 및 대학의 정통성 확보 등 후학들에게 강대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는 한편 강원대학교가 세계 속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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