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참뉴스】경춘복선전철 하부공간에 들어서는 풍물시장이 현대식 쇼핑몰 개념을 도입한 전통시장으로 만들어진다.

강원 춘천시는 온의동 교차로~호반교까지 전철 하부공간 700m 구간에 영구적인 상가시설을 신축키로 하고 최근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춘천시는 최근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철도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하부공간 뿐만 아니라 주변철도부지까지 사용 동의를 받아 풍물시장 조성 면적은 당초 1만2000여㎡에서 2만2천여㎡로 2배 가량 늘어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상가도 이동식 간이 점포가 아닌 영구 건축물로 지어진다.

이에 따라 하부공간은 완제품, 공산품 위주의 쇼핑몰이 들어서고 주변 철도 부지에는 식당과 조리 상가를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하부공간 상가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신축할 계획이며 상가와 상가 사이에는 걷는 길이 있는 광장 개념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춘천시는 풍물시장을 단순한 전통시장이 아니라 춘천의 특징을 살린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상가 외에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의 접근로와 다양한 휴게, 편의시설, 유지관리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녹지 등의 기반시설도 완비키로 했다.

풍물시장 상가 신축 공사는 실시계획과 철도시설공간의 설계승인을 거쳐 내년 3월 착공, 6월말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풍물시장을 특색있으면서도 깨끗하고 쾌적한 명품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유럽과 일본의 철도하부공간 상가를 수차례 벤치마킹했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복합 쇼핑여가 공간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정광섭 기자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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