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참뉴스】300만 강원도민이 모두가 하나가 되는 제44회 강원도민체전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강원 태백 종합경기장에서 개막된다.

‘태백의 꿈 미래로! 강원의 힘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모두 38개 종목에서 강원지역 18개 시ㆍ군 1만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태백종합경기장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다함께 열린 마음으로’를 시작으로 ‘시원의 땅’ 식전행사 등 지역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킨 역동적이고 화려한 공식 개막식이 펼쳐진다.

특이 이번 대회 공식행사로 ‘300만 강원도민이 모두가 하나 되는 만남’과 해발 1576m 태백산을 상징하는 ‘하늘상상 태백’, ‘2009 태백상상 콘서트’가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태백산 천제단에서 채화된 성화는 총 49.4km 구간을 달리는 성화봉송이 태백시가지 16개 구간에서 진행된다.

성화봉송은 최종 주자 태백 출신의 강원FC 이을용 선수를 거쳐 황지중앙초교 축구 선수 이남균 군과 황지초교 핸드볼 선수 김아영 양에게 전달돼 성화대에 점화된다.

개회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부터 KBS태백문화센터에서 레슬링 종목을 시작으로 야구, 역도, 복싱 등 경기 순으로 5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는 육상과 축구 등 38개 종목가운데 주 개최지인 태백에서 26개 종목이 열리고 수영, 사이클, 승마, 볼링, 사격 종목은 춘천, 강릉, 동해, 횡성에서 각각 분산 개최된다.

성공적인 화합체전을 위해 개회식 준비를 모두 마친 태백시는 역대 그 어느 체전에서도 볼 수 없는 목표와 기대가 한껏 부풀어 있다.

태백시는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174억여원을 들여 체급별 경기장, 육상보조트랙 등 30개 경기시설 설치와 정비를 모두 완료했다.

이와 함께 체전기간 중 36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급수지원, 주차관리, 경기장 안내, 질서유지, 기념품 배부 등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박종기 태백시장은 “이번 대회가 강원도민의 웅대한 기상과 무한한 잠재력을 배가하는 뜻 깊은 축제의 한마당으로 치러져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인의 움추린 가슴에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의 체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leegija@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