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양장서 산천어 수온 적응, 3일부터 축제장에 사전방양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낚시. (자료사진 ⓒ참뉴스)
‘화천 산천어축제’  얼음낚시. (자료사진 ⓒ참뉴스)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2024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의 주인공 산천어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2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춘천, 울진, 봉화, 강릉, 영월 등 전국 각지 양식장의 산천어들을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축제에 사용될 산천어 물량은 약 160여t으로, 이는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90%가 넘는 물량으로 알려져 있다. 

양식 산천어는 약 250~500g 크기다. 

화천군은 축양된 산천어를 축제 개막 전인 3일부터 축제장에 사전 방양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전국 각지에서 이동한 양식 산천어들이 수온 적응을 위해 하남면 논미리의 축양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지난 1일 전국 각지에서 이동한 양식 산천어들이 수온 적응을 위해 하남면 논미리의 축양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일정 기간, 수온 및 환경 적응기간을 거친 산천어는 보다 강렬한 손맛과 활발한 입질을 관광객에게 선사한다. 

화천군은 이에 앞서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양식장 산천어 샘플을 보내 유해물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기생충, 멜라닌, 말라카이트그린 등 미검출 판정을 받았다.  

1월6일부터 28일까지, 23일 간 열리는 ‘2024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에서는 각 낚시터 구획별로 매일 최대 6회 정도 방양이 이뤄지게 된다. 

화천군은 관광객 방문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 시 방양횟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최고 품질의 싱싱한 산천어를 축제장에 공급해 관광객들에게 입맛은 물론 손맛까지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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