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 전경. (자료사진 ⓒ춘천시)
춘천시청 전경. (자료사진 ⓒ춘천시)

【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올해 수매한 소양강쌀을 모두 판매하는 기념비적 성과를 이뤘다.

이 같은 성과는 민선 8기 처음으로 도입해 시행한 ‘소양강쌀 소비촉진비 차액 지원사업’의 효과다.

29일 춘천시에 따르면 2023년 지역 내에서 수매한 소양강쌀 1031t이 모두 판매돼, 소양강쌀 재고는 0t이다.

소양강쌀은 매년 관외 저가미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관내 대규모 급식업체인 대학과 대학병원 구내식당의 입찰에서 번번이 납품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지역 내 농가로부터 수매된 우리 소양강 쌀은 재고로 점차 쌓여갔으며, 재고만큼 농업인의 쌀 수매가에도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춘천시는 ‘소양강쌀 소비촉진비 차액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소양강쌀 소비촉진비 차액 지원사업’ 관내 대학, 단체급식소 등 대형 소비처를 대상으로 소양강쌀을 계약 공급하는 지역 쌀 공급 업체에 20kg당 1만 원의 차액을 지원, 농업인의 쌀 수매가를 보존해 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관내 도정 업체는 대형 소비처와의 직접적인 여러 계약을 맺으며, 소양강쌀 판로가 확대됐다.

이번 ‘소양강쌀 소비촉진비 차액 지원사업’이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유열 춘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가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양질의 지역 쌀을 학생과 춘천시민께 가격 부담 없이 제공하고자 시행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농업정책을 통해 지역 쌀이 널리 알려지고, 계속 어려워지는 농업인의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seoyj333@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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