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개 농가 334ha에서 800t 생산

시래기 현장채취 체험. (자료사진 ⓒ참뉴스)
시래기 현장채취 체험. (자료사진 ⓒ참뉴스)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 펀치볼 시래기가 웰빙 음식으로 전국적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양구지역의 196개 농가가 334ha에서 시래기 800t을 생산해 96억 원의 소득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구 펀치볼 시래기는 지난 2007년부터 양구 대표 농특산물로 육성되기 시작하면서, 그 이후로 각종 지원사업과 시래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가공제품개발 등을 통해 고품질의 시래기 생산과 지역 브랜드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양구군은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생산 농가에 파종기ㆍ차광도포제ㆍ종자 등 시래기 생산 자재를 지원하는 ‘시래기 품질관리 지원사업’과 시래기 외포장재 , 레토르트 시래기 포장재를 지원하는 ‘포장재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양구군은 지난해 건립한 시래기 가공지원센터를 통해 삶은 레토르트 시래기를 생산하고 있고, 시래기를 이용한 탕ㆍ국류 등 즉석식품과 같은 다양한 레토르트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TV홈쇼핑과 카카오메이커스, 양구명품관(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 전국적으로 판매하면서 양구군 대표 농산물로써 명성을 알리고 있다.

양구명품관에서 판매중인 시래기. (자료사진 ⓒ양구군)
양구명품관에서 판매중인 시래기. (자료사진 ⓒ양구군)

양구 펀치볼 시래기는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 분지인 해안면 펀치볼 일원에서 재배된다. 펀치볼 마을은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불면 분지 안에서 맴돌아 시래기를 건조하는데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춘 지역이다. 

시래기는 8월경 파종해 10월 말~11월 초에 수확하고 수확한 무청을 최소 60일 정도 건조작업을 거친 뒤 이듬해 1월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된다.

이렇듯 최적의 재배환경에서 자라 잘 건조된 양구 펀치볼 시래기는 다른 지역보다 맛과 향이 좋고 삶으면 식감이 부드럽고 질기지 않아 매우 인기가 좋다. 

또한 시래기는 비타민 Bㆍ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구군 관계자는 “올해도 고품질의 시래기 생산과 유통을 위한 각종 지원을 통해 양구 대표 농산물로써의 경쟁력을 높이고, ‘겨울 대표 농산물=시래기=양구’라는 대표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시래기를 결합한 축제인 ‘2023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를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해안면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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