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ㆍ고ㆍ대학 선수단 500여 명 출전, 지역경제 활기
화천군과 연맹, 내년 회장배 페스티벌 규모 대폭 확대 추진

올해 화천에서 처음 열린 2023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배 페스티벌에 출전한 화천정보산업고 여자축구팀이 지난 24일 하남면 위라리에서 서울 동산고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올해 화천에서 처음 열린 2023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배 페스티벌에 출전한 화천정보산업고 여자축구팀이 지난 24일 하남면 위라리에서 서울 동산고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또 하나의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을 쐈다.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오규상)과 화천군 체육회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하남면 원천리, 위라리 축구장에서 ‘2023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중등ㆍ고등ㆍ대학부 선수단 500여 명이 출전해 닷새간의 열전을 치렀다. 

신설 대회인데다 비교적 짧았던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장배 페스티벌에는 개최 전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각지 여자축구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화천군과 연맹은 내년 회장배 페스티벌에 초등부 경기를 추가하는 등 참가팀과 선수단 규모를 크게 확대해 대회 명칭에 어울리는 여자축구의 축제로 만들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로써 화천군은 봄철인 4월에 열리는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여름인 8월에 열리는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가을인 9월에 개최되는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배 페스티벌까지 지속가능한 여자축구 스포츠 마케팅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도 여자축구 대회 유치에 따른 더 큰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의 경우, 전국 47개 팀, 1200여명이 출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인데다, 내년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배 페스티벌 참가팀 역시 1000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가 시작된 지난 20일부터 폐막한 25일까지 지역 음식점은 선수단으로 붐볐고, 숙박업소들도 단체팀 방문으로 매출을 끌어 올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에서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배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오규상 연맹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내년 이 대회가 명실상부한 여자축구의 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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