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황지자유시장. (자료사진)
강원 태백시 황지자유시장. (자료사진)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올해 강원 태백지역 4인 가족 전통시장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 대비 11,280원이 증가한 255,530원으로 나타났다.

22일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성율) 올해 태백지역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4인 가족 기준(24개 품목) 들어가는 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255,530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91,492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한다면 대형마트에 비해 약 35960원으로 14.1%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성수품 공급이 지난해 이른 추석에 비해 원활한 상황이며 정부의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유통업체 할인 행사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품목 24개 중 계란, 밀가루 등 9개 품목과 보합 2개 품목을 제외한 1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배, 사과, 생닭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가진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지만 품목을 비교해 가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나누어 구매하는 것이 차례상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최근 국제유가는 오름세에 있고 국내 물가의 상승세는 둔화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소폭 상승했다‘라며 ”여전히 장바구니 물가는 높은 편이라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합리적인 소비는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및 물가안정 동참 캠페인을 적극 활용한다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매 가능할 것”이라며 “물가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 고 덧붙였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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