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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국내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달리는 ‘2023 화천 DMZ 랠리’가 14일 총연장 73㎞에 달하는 화천 DMZ 코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화천군이 주최하고, 화천군자전거연맹ㆍ위즈런솔루션이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자전거 동호인 등 4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해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아울러 내달 11일 출범을 앞둔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한 기원의 무대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속속 출발지인 화천생활체육공원으로 집결해 이내 드넓은 운동장을 가득 채웠으며, 몸을 푼 참가자들은 출발 그룹별로 운동장을 출발해 퍼레이드 구간을 거쳐 청소년수련관에서부터 본격적인 기록과의 싸움에 돌입했다.

화천읍 대이리 살랑교 앞~꺼먹다리~딴산 유원지에 이르는 북한강변을 질주한 참가자들은 순식간에 지방도 460번 해산터널을 거쳐 평화의 댐을 경유해 한묵령을 넘었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지만, 주최 측의 안전관리와 교통통제 덕분에 대회는 무사히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단비가 됐다. 

우선 참가자 4000명 전원에게 각각 화천에서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이 사전에 지급됐다. 

이렇게 배부된 화천사랑상품권은 당일 지역 음식점과 상가, 숙박업소, 주유소, 카페, 편의점 등에서 사용됐다. 대회를 앞두고 화천지역에서 숙박을 한 참가자들도 상당수였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DMZ 랠리가 전국 최고의 마스터즈 경쟁대회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지역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내실있게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scoop25@cham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