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6ㆍ25 참전 태백중학교 전몰학도병 추모제가 강원 태백중학교 교정 충혼탑에서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제69회 6ㆍ25 참전 태백중학교 전몰학도병 추모제가 강원 태백중학교 교정 충혼탑에서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태백교육지원청(교육장 심재성)은 태백 학도병 화백회와 공동으로 지역 내 초ㆍ중ㆍ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3 태백중학교 학도병 추모 문예 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태백중 학도병 화백회는 ‘태백의 화랑, 화백’ 그 이름처럼 나라가 위기를 처했을 때 떨쳐 나섰던 분들의 모임이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태백중학교 학생 127명은 육군 제3사단 23연대에 자원 입대해 가칠봉 전투, 간성 쑥고개 전투 등에서 맹활약했으며 2010년 6월 개봉한 영화 ‘포화 속으로’에 그 시기 학도병들의 활약과 고민이 극화화 되어 담겨있다.

태백부대는 한국전쟁 과정에서 친구 18명을 잃었고 전쟁의 상처는 7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물지 않았다.

오로지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철통같은 애국심을 보여준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우리 지역을 넘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아야 하고 잊혀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이번 문예 대회를 기획했으며 학생들은 존경의 마음을 담은 편지쓰기를 실시한다.

심재성 교육장은 “우리나라가 오늘날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은 태백부대같이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 숭고한 애국심을 보여주신 분들이셨다”며 “이 기회를 통해 그분들을 추모하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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