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학생. (사진=한림성심대학교 제공)
김보경 학생. (사진=한림성심대학교 제공)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한림성심대학교는 레저스포츠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보경(20) 학생이 한국 여자수구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쾌거를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한림성심대에 따르면 한국수영연맹은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10명의 선수를 뽑았고, 지난 4월 23일부터 이틀간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추가 선발대회를 통해 8명의 선수를 추가 선발했다.

강원 영월 태생으로 강원체육중과 강원체육고를 졸업한 김보경 학생은 지난 2017년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근대 3종(사격, 육상, 수영)에서 금메달, 2018년에는 강원도 고교선수 최초 전국대회 근대 4종 3관왕을 달성하며 한 때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김보경 학생은 “어릴적부터 이어온 스포츠인으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못 해 힘들어 하던 때, 친구의 제안과 지도교수님의 격려로 여자수구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자수구 국가대표를 준비함에 있어 김보경 학생은 “영월초 재학 당시 수영선수로도 활약했었기에 수영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기운동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과 지도교수와 선배의 지도를 받았고, 평소 학업을 병행하며 하루 수영 2시간, 웨이트 2시간 이상의 훈련을 계속해 왔다”고 했다.

이어 “근대 5종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한다면 수구는 철저한 팀플레이 중심의 운동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운동과는 다르지만, 하면 할수록 재미를 느낀다”며 국가대표로서 앞으로 수구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윤숙 레저스포츠과 지도교수는 “탁월한 운동신경에 명랑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주변을 항상 밝게 만드는 학생”이라며 “부상으로 힘들어 할 때 해줄 수 있는 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는 것 뿐이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지만, 이렇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어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

김보경 학생은 대한수영연맹 소속으로 향후 진천선수촌에 입소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함으로써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예정이다.

김보경 학생은 “국가대표로 선발 될 수 있었던 건 저의 노력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낌없는 대학의 지원과 부상으로 힘들었을 때 옆에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지도교수님과 동기, 그리고 끝까지 저를 믿어주신 어머니. 이 모든 것들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나를 믿어준 분들을 실망 시키지 않고, 내 꿈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림성심대 레저스포츠과는 1999년 신설되어 2003년과 2008년 교육인적자원부 평가에서 예체능 계열 최우수학과로 선정되었고, 스포츠분야의 다양한 자격증 취득과 전문화된 실기실습을 통해 창의 융복합적 사고 능력을 갖춘 레저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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