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프리카미술박물관장인 조명행 제9대 영월박물관협회장. (사진=영월군청 제공)
강원 아프리카미술박물관장인 조명행 제9대 영월박물관협회장. (사진=영월군청 제공)

【영월=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아프리카미술박물관장인 조명행 제9대 영월박물관협회장은 “영월 문화의 보고 박물관들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조 신임회장은 “2년 전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군소박물관들이 자력으로 운영되기 힘든 상태를 맞이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심적 부담은 크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무엇보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 박물관들이 되기 위해서는 관의 지원만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것”이라며 “소규모인 각 사립박물관들이 홀로 난관을 타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현황을 분석했다.

조 회장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 협회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제가 가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1965년 외무고시에 합격, 칠레대사 등 30년 이상을 국제무대에서 활약한 외교관 출신이다.

조 회장은 우선 새롭게 오픈한 영월관광센터 안에 박물관 코너를 만들어 보다 박물관들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소규모의 박물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운영인력 문제를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근무환경 개선과 인력문제 해결를 바탕으로 영월박물관협회 사무국 자체가 기획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두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각 박물관의 네트워크 형성이 개인의 인맥 중심에서 주민, 국민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박제되어 있는 영월의 박물관들을 깨워 주민, 국민들과 함께 문화를 보존, 창출하고 향유하는 문화적 삶의 대전환의 발원지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조 회장은 “이같은 변화를 바탕으로 ‘박물관의 고장 영월’을 차세대에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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