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얼음축구대회 심판 편파판정 논란

 

▲전국 얼음축구대회 모습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인제 빙어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 행사로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열렸던 제6회 강원도지사배 전국 얼음축구대회가 때아닌 심판 편파판정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 인제군청 홈페이지(http://www.inje.gangwon.kr ) 와 빙어축제사이트(http://www.injefestival.net ) 자유게시판에는 빙어축제기간에 치러진 얼음축구대회를 둘러싸고 심판의 편파 판정, 공정성 의문 제기 등 문제점을 성토하는 글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번 제6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에는 관내 80개팀 관외 80개팀 고등부 여자부 각각 30개팀 등 총 220개팀이 출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전국 얼음축구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시상금만 해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일반부 관내팀과 관외팀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끼리 맞붙는 최강전에서 우승팀은 상금 1,000만원이, 준우승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는 등 총 3,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경상도’라고 밝인 한 네티즌은 '인제군청 및 인제축구협회 관계자에게'라는 글을 통해 "대회규칙에 의하면 신는 신발은 운동화이며, 어떠한 부착물도 불가하고 또한 신발에 미끄럼방지 스프레이나 이물질 사용을 금지한다고 명시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전제,  "하프타임때 심판에게 항의를 했으나 제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말이나 되냐"고 공정성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외지인’이라는 네티즌은 "상금은 굉장한데 외지에서 올라왔는데 넘어지며 비틀거리는 경기가 얼음축구의 묘미. 하지만 스노우스프레이를 신발에 버젓이 뿌리고 경기하는 팀은 넘어지고 비틀거리지도 않고 그것을 어필해도 심판이 무마시키는 그런 졸속 경기는 없어야 된다"고 말했다.

또 ‘억수로억울한 사람’이라는 네티즌은 "얼음축구를 진행하려면 동등하게 누구나 보아도 공평하는 판정속에 진행 되어야 만인이 공감하여 전국적 대회로 거듭 날 것이라 사료된다. 남부지방에서 7~8시간 가면서 나름대로 즐거움을 가슴에 안고 갔지만 실망과 스트레스만 안고 왔다"면서  "다음 대회부터는 신발을 동등하게 주최측에서 지급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명수’라고 밝힌 네티즌은 "거두절미하고 얼음축구규정상 스프레이를 뿌리면 몰수패한다고 돼있다. 문제는 규칙을 심판위원회에서 안지키는데 있다. 게임중 심판한테 이의를 제기했으나 묵살되고 하소연할때는 없고 이런 축제에 참가한 것을 후회하고 인제빙어축제위원회한테 농락당하고 말았다"고 주장하면서 출전비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곽재환 심판위원장은 "지금까지 6회에 걸쳐 전국 얼음축구대회를 치러왔지만 그동안 심판진들의 판정은 공정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서 편파 판정, 공정성 운운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말이라고 판단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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