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양일간 용대2리 아이스파크에서

[인제]내설악 백담사 주변 마을주민들이 희귀어종인 열목어를 낚는 이색적인 축제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주민들로 구성된 백담열목어조합법인은 최근 백담사 만해마을 주변 인북천에 만해 아이스파크를 개장, 오는 15~16일 양일간 ‘제1회 용대리 백담 열목어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얼음낚시대회를 비롯해 인제군연합회장기배 얼음축구대회, 눈썰매 얼음썰매대회, 봅슬레이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또 눈사람만들기, 얼음조각체험, 설피체험, 스노우미로터널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 체험할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된다. 1만원의 입장료를 내면 얼음 낚시를 통해 직접 잡은 열목어와 산천어, 송어 등을 현장에서 회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밖에 황태투호대회,황태널기, 덕장사진 전시회 등 지역특산품인 황태관련 이벤트 행사는 물론 용대주민 반별 얼음축구대회도 마련돼 주민 화합과 친목도 꾀할 방침이다.

만해아이스파크엔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얼음축구장 등 각종 레포츠 시설이 갖춰져 있어 빙어축제장에 이은 겨울철 새로운 관광지로의 부상이 기대된다.

한편 인제군은 지난 2003년 처음 시범적으로 열목어 증식사업을 벌여 지난해에는 인공수정을 통해 어린 열목어 일부를 하천에 방류하는 등 증식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열목어는 연어목 연어과의 냉수성 어류인 민물고기로 정선군 정암사의 열목어 서식지와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열목어 서식지가 1962년에 각각 천연기념물 제73호와 제74호로 지정됐으며 1996년 1월에는 환경부가 특정보호어종으로 지정해 허가 없이 채취, 포획, 가공, 유통 등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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