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강원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를 비롯한 최승준(오른쪽) 정선군수, 읍ㆍ면 번영회장,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사수를 위한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와 정선군민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2018 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을 위해 무기한 대정부 총력 투쟁에 나선다.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주역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복원 논란이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투쟁위와 정선군민들은 정선 알파인경기장 문제 해결을 빠른 시일 내 결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투쟁위는 26일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투쟁위 관계자를 비롯한 읍ㆍ면 번영회장,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사수를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를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역 내 160여개 기관ㆍ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투쟁 발대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정선군민들이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반드시 지키겠다는 투쟁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정부와 산림청의 입장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는 만큼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사수를 위한 무기한 대정부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 26일 강원 정선군청 소회의실에서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를 비롯한 최승준(오른쪽) 정선군수, 읍ㆍ면 번영회장,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 알파인경기장 곤돌라 사수를 위한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이에 앞서 투쟁위는 지난해 12월부터 가리왕산 하봉에서 영하 20도 안팎에 달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목숨을 결고 투쟁을 이어 오다 코로나19와 4ㆍ15총선 등으로 인해 잠시 투쟁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가리왕산 하봉 정상과 정선 알인경기장 관리동 컨테이너에서 투쟁위와 읍ㆍ면 번영회, 사회단체, 군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24시간 목숨을 건 투쟁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정선군민들은 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알파인경기장 합리적 복원과 관련해 산림 훼손, 예산 지원 등 정부에 어떠한 요구도 하지 않고 오로지 곤돌라 존치만을 염원하고 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 관계자는 “정부와 산림청에서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은 정선군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며 “모든 역량을 다시 결집해 끝까지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투쟁위는 지난 10월 16일 정선경찰서에 가리왕산 하봉 정상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농성을 위한 집회 신고를 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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