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흠집에 제값 못받는 농산물, 부가가치 상승

▲ 화천군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가 사과즙과 토마토즙, 양파 진액 등 올해 5종의 상품, 총 38.2t을 생산하는 등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가 해를 거듭할수록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8일 화천군에 따르면 현재 센터 생산제품은 사과즙과 토마토즙, 양파 진액, 아스파라거스 진액 등 7종이다. 지난 15일 기준, 올해 5종의 상품, 총 38.2t을 생산했다.

여기에 이달 말까지 사과즙과 양파진액 등 13t 이상의 추가 생산이 예정돼 있다. 이 중 5t에 달하는 양파진액 제품은 전량 인터넷 쇼핑몰 납품이 확정됐다.

지난해 센터가 생산한 제품은 총 50t으로, 지금 추세라면 이달 중 작년 전체 생산량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센터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사과대추진액 등 새로운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높은 부가가치 창출효과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공용 사과의 경우 통상 작은 흠집 등으로 제 값을 받기 어려운 물량이 사용된다. 농가 입장에서는 인건비도 건지기 어려운 농산물을 활용해 체감하는 소득향상 효과가 매우 높다.

생산된 제품은 대부분 직거래 택배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타지역 직거래 판매장, 지역 내 농특산물 판매장을 통해서도 유통된다.

화천군은 센터를 통한 생산지원 뿐 아니라 각 농가별 가공 상품화 지원도 하고 있다. 현재 15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가공제품 포장박스와 파우치 제작비의 70%를 지원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금보다 다양한 품목을 개발해 농가들이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4월 하남면 원천리에 문을 연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는 습식, 건식 장비 총 54대를 보유하고 있다. 화천군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 연말까지 농가의 가공센터 이용료를 30% 감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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