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태백상공회의소(회장: 박인규) 올해 태백지역 추석 성수품 물가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이번 추석은 전년 대비 연휴가 길고 코로나19와 긴 장마, 잇단 태풍으로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과수화상병으로 인해 매몰되는 과수원이 늘면서 각종 과일류 등의 가격이 전년 대비 다소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유통비 상승과 안 좋은 기상여건이 전반적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4인 가족 기준(24개 품목) 들어가는 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239,200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241,900원이 소요된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한다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700원(1.1%)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품목 24개 중 쇠고기, 계란 등 12개 품목과 보합 2품목을 제외한 10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다소 저렴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대추, 깐도라지, 황태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제품을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가진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지만 품목을 비교해 가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나누어 구매하는 것이 차례상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과 수 차례 태풍피해로 인해 농가와 상공인의 피해가 극심하고 소비자의 가계 부담도 더해지고 있지만 합리적인 소비는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햇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긴 연휴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되나 시에서 진행 중인 탄탄페이 더블 캐시백 이벤트와 전통시장 환급이벤트 등을 활용한다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구매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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