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1억 원 투입해 현대백자실 등 세 개의 공간

▲ 양구백자박물관 도자역사문화실 개관식이 3일 오후 조인묵 양구군수와 김철 양구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및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백자박물관 도자역사문화실 개관식이 3일 오후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열렸다.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백자의 요람인 양구백자박물관을 증축해 들어선 도자역사문화실은 국비 23억 원과 도비 13억 원, 군비 25억 원 등 총 6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총 연면적 1917.58㎡에 전시동 927.84㎡, 연구동 918.68㎡, 연결회랑 71.16㎡ 등의 규모로 조성됐다.

도자역사문화실은 크게 도자역사문화실과 현대백자실, 수장고 등 세 개의 공간으로 구분된다.

도자역사문화실은 ‘양구백토 천개의 빛이 되다’라는 명칭의 공간과 기획전시실, 영상실 등 3개의 공간으로 나눠진다.

‘양구백토 천개의 빛이 되다’ 공간은 양구백토를 우리나라 1000명의 도예가에게 제공해 그 흙으로 제작된 작품 1000점을 기증받아 전시하는 공간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까지 계속 진행되며, 내년 말에 최종적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도자역사문화실 한쪽 벽면에 설치된 인터렉티브 미디어 월은 관람객들이 진열된 작품을 대형화면으로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관람을 돕고 있다.

▲ 양구백자박물관 도자역사문화실 개관식이 3일 오후 조인묵 양구군수와 김철 양구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및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기획전시실에는 양구백토로 제작된 작품과 남북한의 원료를 합토해 만든 통일백자 등 다양한 기획 작품들이 전시된다.

252㎡ 규모의 현대백자실은 그동안 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전을 통해 기증된 작품들과 구백자연구소에서 진행한 ‘백자의 여름’전시에서 기증된 작품, 양구백자연구소의 연구결과물, 호주 도예가 스티브 해리슨의 작품 등이 전시되는 공간이다.

양구백토의 생성과정, 양구백자의 문양의 이해, 미래의 양구백자들을 이미지로 표현한 영상실은 192㎡의 규모로, 높이 5m, 둘레는 51m에 달한다.

영상실은 360°로 펼쳐진 파노라마식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4면의 공간이 한 면으로 보이도록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235.4㎡ 규모의 수장고는 개방형 수장고로 조성됐다.

도자역사문화실에 이 같은 공간이 조성됨으로써 이전의 박물관 이미지에서 탈피해 다양한 전시로 볼거리를 풍성하게 할 뿐 아니라 연구자들의 연구지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양구는 조선백자의 시원지이고, 양구백토는 조선백자의 중심”이라면서 “도자역사문화실 개관과 함께 새롭게 탄생하는 양구백자박물관은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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