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양식 통한 산업화 가능해

▲ 미유기. (자료사진)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는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인 ‘미유기’의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자체생산한 미유기 어미(2018년산)로부터 얻은 수정란에서 미유기 2000마리를 부화시켜 완전양식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산 메기’ 또는 ‘깔딱 메기’ 로도 불리는 미유기는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최근 환경변화와 서식지 파괴 등으로 자원이 감소하고 있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적색자료집의 관심 대상종에 등재됐다.

우리나라 국외 반출 승인 대상종으로써 자원회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토종 민물고기이다.

센터는 미유기 자원회복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기초연구를 수행하였으며, 2016년 3000마리 방류를 시작으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대량 종자생산에 성공해 그 기술은 특허 등록을 마쳤다.

특히 올해 자체생산한 양식산 어미(2년생)로부터 완전양식에 성공한 2세대 인공종자 2000마리는 양식기술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센터는 올해 자연산 미유기 어미로부터 생산한 인공 종자 20만 마리를 대량생산, 20일부터 강원도 서식적지에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는 1차(10만마리)로 태백(20일), 평창ㆍ영월(21일), 철원ㆍ홍천(22일), 2차(10만마리)는 인제(19일), 강릉ㆍ삼척(22일), 양구ㆍ양양(23일)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새로운 양식 대상종으로써의 성공 가능성은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 완전양식 기술을 통한 재생산이 필수적인데, 강원도에서 국내 최초로 이 두가지 기술을 모두 개발해 보유함으로써 앞으로 대량 양식을 통한 산업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센터는 덧붙였다.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를 계기로 미유기 자원회복은 물론 양식 산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도내 주요 시군 및 민간양식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이전하여 내수면 양식ㆍ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 품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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