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호수마을서 출하 시작, 예약판매 불티

▲ 지난 13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 공동 작업장에서 주민들이 눈개승마 선별과 출하에 한창이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북한강변에서 재배 중인 눈개승마가 출하와 동시에 봄나물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화천읍 풍산리 정보화마을인 ‘하늘빛 호수마을’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주민들이 수확한 눈개승마 출하를 시작했다.

화천군은 지난 2014~2016년 화천읍 대이리 북한강변 일대 10만7054㎡ 규모에 눈개승마 86만그루를 심고, 공동 작업장을 조성했다.

뿌리가 깊고 단단하게 자라는 눈개승마는 본래 목적인 북한강 흙탕물 저감 역할 뿐 아니라 풍산리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까지 올려주고 있어 1석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아직 수확 초기인데다 날씨에 민감해 수확량이 많지는 않지만, 물량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입소문을 타고 수요는 이미 공급량을 앞질러 수확 즉시 출하되고 있다.

이달 초 화천군은 출하에 앞서 강원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무농약 농산물 인증까지 획득했다.

눈개승마는 봄을 알리는 첫 봄나물로 꼽히며, 그 이름 역시 이른 봄에 눈을 뚫고 나온다고 해서 붙여졌다.

잎이 삼(蔘)잎을 닮은 데다, 소고기, 인삼, 두릅 맛이 난다고 해 삼나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사포닌이 듬뿍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천연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소비자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눈개승마는 신선한 쌈채소로 먹거나, 살짝 데쳐 숙회로 먹을 때 쌉싸름한 고유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으며 초절임과 초무침, 산적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눈개승마는 ‘하늘빛 호수마을’ 홈페이지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택배비 포함 1㎏에 1만3000원, 2㎏에 1만8000원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난해부터 올해 출하를 목표로 눈개승마 재배단지를 관리해왔다”며 “내년에는 출하량도 많아져 지역주민 소득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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