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필리핀에서 입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춘천의 50대 여성 남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시는 춘천지역 네 번째 확진자 A씨의 남편 B(60대)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춘천지역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B씨는 A씨와 함께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자가격리생활을 해 왔다.

이동 경로를 조사한 결과 이들 부부는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용산역으로 이동, 용산역에서 춘천행 ITX를 타고 남춘천역에 도착했다. 남춘천역에서 자택까지는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귀국 후 21일에는 퇴계동 대형마트를 방문했고, 23일에는 자택 앞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했으며, 26일에는 대형마트 안의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부는 28, 29일 각각 양성판정이 내려져 현재 원주의료원에 입원 조치 됐다.

춘천시는 이들 부부의 자택과 거쳐 간 곳에 대한 방역 소독과 함께 이동 경로의 CCTV, 열차 탑승자의 카드내역 확인 등을 통해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춘천시는 20일 이전에 유럽이나 미국이 아닌 곳에서 입국한 경우에도 확진자가 나타남에 따라, 18일부터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2일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입국한 춘천시민은 총 70명으로 유럽 12명, 미국 7명, 기타지역이 51명이며, 이중 51명이 검사를 받았고, 19명은 현재 검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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