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강원 정선군 여량면 여량초등학교 뒤 염장봉에서 여량면 의용소방대, 기관ㆍ단체장, 어르신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금단지를 묻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염장봉 제례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선군청 제공)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군 여량면 의용소방대(대장 김중호)는 지난 8일 대원 및 기관ㆍ단체장, 어르신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량초등학교 뒤 염장봉(668m)에서 소금단지를 묻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염장봉 제례를 봉행했다.

염장봉 제례는 매년 음력 1월 15일(정월대보름)이 되면 여량면 의용소방대 주관으로 마을의 안녕과 화재를 막기 위한 소금단지를 묻는 행사를 염장봉에서 봉행하고 있다.

염장봉은 소금 염(鹽)과 감출 장(藏)을 쓰는데 옛날에 한 도승이 여량을 지나다가 이 곳 산세를 보고 ‘산 모양이 화(火)자 모양을 닮아 불이 자주 일어나는 재앙이 있을 것’이라 예언하면서 이 재앙을 막으려면 ‘저 산봉우리에 간수(소금)를 묻으면 된다’고 해 주민들이 그대로 하였더니 아무런 탈이 없었다고 하는데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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