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정선군 남면 광덕리 미리내마을 농가 마당에서 따가운 햇볕에 고추를 한가득 널어놓고 말리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하다(자료사진). ⓒ2019 참뉴스/이태용
【정선=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농산물 과잉생산 및 가격하락에 대비해 농산물 최저가격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생산한 건고추 최저가격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이날 소회의실에서 정태규(정선부군수) 위원장, 전흥표 군의원, 농협 및 농업인단체 등 13명으로 구성된 농산물 최저가격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건고추 137개 재배농가, 46t에 대해 5990만원을 지급하기로 심의ㆍ의결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건고추 최저가격은 600g 기준 6,900원으로 농협 계통출하 가격이 10일 이상 최저가격에 미달하고 상대적으로 가격하락의 폭이 커 그 차액을 보상하며 정부수매 물량(90t, 10억 3천만원)은 제외된다.

특히, 올해 전반적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업인들이 힘들게 농사를 짓고도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고령, 영세농들에게 영농의욕 고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주선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도 건고추 가격하락으로 힘들어 하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행정과 의회, 농업인 및 기관ㆍ단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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