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쇼’ 반대모임, 기자회견서 사업추진 철회 촉구

▲ 호수나라 물빛축제 ‘불꽃쇼’ 반대모임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8억 원의 불꽃 쇼 예산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자료사진)
【춘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호수나라 물빛축제 ‘불꽃쇼’ 반대모임은 28일 “최문순 도지사, 이재수 춘천시장은 도민을 농락하는 하루 8억 원의 불꽃 쇼 예산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불꽃쇼’ 반대모임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원도와 춘천시는 올해 춘천세계불꽃대회 추경 심의 과정에서 보여준 파국적인 행정에 대한 일말의 반성과 사과도 없이, 내년에 또다시 8억 원의 예산을 들여, 10월에 멀티 불꽃 쇼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최문순 도지사와 이재수 시장의 이런 ‘독단’과 ‘독선’ 행정 앞에 그저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업은 올해 2월에 치른 ‘평창 올림픽 1주년 기념 행사’ 불꽃 예산 6억 원보다 2억 원이나 더 많은 예산이며, 이를 3 단계로 나누어 매 년 계속 사업으로 추진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면서 “무늬만 바꿔 만든 ‘꼼수축제’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춘천의 천혜의 물과 호수를 이용한 문화와 친환경적 축제 행사에는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며 호수와 물을 문화예술적으로 활용하고, 첨단장비를 활용한 친 환경 축제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환영하며 함께 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년 내내 과학적인 사업 타당성 조사는 고사하고, 대기 오염으로 심각하게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사업을, 도지사와 시장의 오만과 배짱 행정으로 또다시 밀어붙이려는 행태를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며 사업 자진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최문순 지사와 이재수 시장에게 사업 자진 철회를 요구하고, 강원도의회와 춘천시의회에 사업 추진 부결을 요구했다.

‘불꽃쇼’ 반대모임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사업 철회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나설 것이며 행정과 정치권에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coop25@chamnews.net
저작권자 © 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